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變身 또 變身 … 스크린의 八色鳥|週刊東亞

週刊東亞 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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變身 또 變身 … 스크린의 八色鳥

‘太陽은 없다’‘젊은 男子’의 이정재

  • 入力 2004-11-04 18: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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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신 또 변신 … 스크린의 팔색조
    나는 그를 볼 때마다 健康한 사슴을 떠올린다. 기름氣 없는 그의 얼굴은 언제나 맑다. 나처럼 배가 나오고 얼굴에 기름이 번질거리는 사람은 甚한 콤플렉스를 느끼기 딱 좋다. ‘太陽은 없다’ 時節만 해도 나는 그가 都心의 屋上에 웅크리고 있는 승냥이 같다는 생각을 했다. 그를 짐승에 比喩한다고 해서, 그가 짐승 같은 사람이라는 뜻은 絶對 아니다. 그러면 승냥이에서 사슴으로 身分 上昇한 것 아니냐는 생각을 할지 모르지만, 그것보다는 都市的 感性으로 武裝한 新世代 이미지에서 벗어났다는 뜻으로 理解해달라.

    우리는 자주 부딪친다. 엘리베이터에서, 地下 駐車場에서, 하루에 두세 番 스칠 때도 있다. 같은 아파트, 같은 洞에 살기 때문이다. 그는 19層, 나는 17層에 산다. 只今 살고 있는 아파트는, 內部修理를 하기 위해서 住民들의 同意를 받아야 한다. 나는 19層에 가서 벨을 누르다가 門 바깥에 있는 커다란 패널을 보았다. 이정재의 寫眞과 虎狼이의 寫眞이 半半씩 들어 있는 패널이었다. 그것을 보니까 그의 모습이 虎狼이를 닮은 것도 같았다. 아마 어떤 팬이 膳物하기 위해 집을 찾았다가 사람이 없어서 門 앞에 놓고 간 것이리라. 或은 다른 事緣이 있는 物件이었는지도 모른다.

    우리는 집 近處에 있는 헬스클럽에서도 마주친다. 나는 時速 9km의 速度로 1時間 동안 러닝머신 위에서 달린다. 그리고 30分 동안 簡單한 웨이트 트레이닝 機構로 上體와 下體 運動을 번갈아 한다. 내가 가지 않는 地域은 바벨이 놓여 있는 곳이다. 미스터 코리아 나갈 생각은 없기 때문이다. 울퉁불퉁 筋肉을 만드는 것보다는 단단한 몸을 만드는 것이 더 좋다.

    어느 날 물 마시기 위해 그쪽으로 어슬렁거리며 다가갔다가 그를 만났다. 그는 사람들이 없는 외진 곳에서 바벨을 들고 있었다. ‘젊은 男子’나 ‘太陽은 없다’를 본 사람들이라면 그의 단단한 몸을 記憶할 것이다. 그런데 그가 다시 또 몸을 만들기 始作했다. 11月1日부터 撮影에 들어가는 곽경택 監督의 ‘颱風’ 때문이다.

    ‘颱風’은 製作費 100億원이 넘는 大作이다. ‘親舊’로 韓國 映畫 興行師를 다시 쓴 郭監督의 野心作이다. 南과 北 모두에서 버림받은 뒤 韓半島를 復讐의 對象으로 삼은 바다의 海賊에 장동건이, 그의 陰謀를 沮止하려는 軍 特殊將校 驛에 이정재가 캐스팅되었다.



    이정재는 ‘모래時計’의 백재희 逆으로 大衆들과 만났다. ‘歸家時計’라는 別稱으로 불렸던 그 드라마를 통해 젊은 女性들에게 劍道 배우기 烈風을 불러일으켰던 主人公이 이정재다. 말없이 고현정을 지키는 보디가드로서의 그의 이미지는 매우 强烈했지만, 몇 줄 안 되는 臺詞를 할 때는 이미지에 미치지 못한다는 指摘이 많았다. 臺詞의 基本技가 안 되었다는 指摘은, 커피숍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TV의 場內 整理를 도맡아 하는 FD를 거쳐 俳優로 캐스팅된 그의 成功神話 履歷과 함께 사람들의 話題거리가 되었다.

    그러나 只今의 이정재를 두고 그 時節을 떠올릴 수는 없다. 그는 데뷔 初期의 語塞함에서 훨씬 벗어나 있다. 그의 오늘은 全的으로 그의 努力 德分이다. 體系化된 專門 액터스 스쿨이 턱없이 不足한 國內 現實에서, 우연치 않게 뛰어든 俳優로서의 삶을 自己 點檢하기는 쉽지 않았다. 이정재는 大學路의 뛰어난 俳優들에게 發聲訓鍊과 基礎 演技訓鍊 等을 배우기도 했다. 나는 그가 매우 성실하게 自身을 管理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변신 또 변신 … 스크린의 팔색조

    映畫 '太陽은 없다'

    事實 내가 俳優로서 그를 처음 發見한 것은 배창호 監督의 ‘젊은 男子’였다. 신은경과 公演한 그 映畫에서, 배창호 監督의 演出보다 이정재만 눈에 띄었다. 우리가 낯익게 만날 수 있었던, 사랑에 執着하고 暗鬱한 現實에 빠져서 허우적대는 靑春이 아니라, 身分 上昇의 欲望을 위해 빠른 速度로 世界의 表面을 달려가는 쿨한 이미지를 그는 힘 있고 感性的으로 表現하고 있었다. 이정재에게 大鐘賞 청룡상 백상藝術大賞 新人男優賞을 안겨준 ‘젊은 男子’는 以前 世代와 確實하게 線을 그은 90年代의 新世代 談論을 가장 훌륭하게 形象化한 映畫였고, 이정재는 그 代表選手였다.

    彈力 있는 演技로 다양한 캐릭터 消化 … 가는 목소리는 ‘短點’

    이정재는 그러나 짧은 期間의 軍 入隊를 거쳐 復歸 作品인 ‘박대박’ ‘불새’ 等으로 失敗를 거듭한다. 이때의 失敗는 오늘의 그를 있게 한 좋은 資産이었다. 그는 젊은 날에 自身에게 쏟아진 大衆들의 스포트라이트가 一時的인 것일 수 있음을, 結局 延期는 잠깐의 華麗한 照明 아래서 만들어지는 게 아니라 오랜 功力과 精誠을 들인 땀으로 勝負가 나는 것임을 깨달았다. 그 以後 그의 選球眼은 눈에 띄게 좋아졌다. 공이 打席에 들어올 때까지 그는 기다린다. 그리고 쳐야 할 功過 버려야 할 功을 選擇한다. ‘정사’ ‘先物’ ‘시월애’로 이어지는 以後 作品 目錄만 봐도 確認된다.

    정우성과 公演한 金性洙 監督의 ‘太陽은 없다’는 젊은 날의 그의 代表作이다. 外形的으로는 華麗한 정우성에 關心이 갔지만 映畫를 보고 나면 이정재의 演技가 훨씬 더 强烈하게 눈에 들어온다. ‘太陽은 없다’는 두 名의 쿨 가이를 全面에 布陣한 버디 무비다. 이정재의 캐릭터는 淳朴하고 人間的이며 村티가 나는 語訥한 정우성에 비해 약삭빠르고 利己的이며 都市的이다. 이정재는 마음에 撮影을 한 뒤 그날 밤 집에 돌아와서 撮影 場面을 다시 머릿속에서 服朞한다. 그리고 오늘 撮影分에서의 모자란 點을 分析하고 다음에 그 神의 앞뒤 連結신을 찍을 때 오늘의 失手나 短點을 가릴 수 있는 連結裝置를 만들어서 演技를 한다. 그의 이런 영악스러움이 더 完璧한 演技를 만들어내는 原動力이 되었다. 勿論 그 裏面에는 정우성이라는 當代 最高의 꽃美男 캐릭터와 부딪힌다는 緊張感이 作用했을 것이다. 結局 이 作品으로 이정재는 청룡상과 映畫評論家協會에서 주는 靈平牀 男優主演賞을 받았다.

    그는 심은하와 두 篇의 作品을 함께했다. 박광수 監督의 ‘이재수의 난’과 變革 監督의 데뷔作 ‘인터뷰’다. 그러나 두 作品 모두 成功하지 못했고, 有名한 監督들이었던 그들에게서도 크게 배우지 못했다. 그는 以後에 ‘오버 더 레인보우’ ‘오 브라더스’ 等을 했다. 特히 早老症에 걸린 동생에게서 삶의 참맛을 깨우치는 不倫專門 寫眞師 오상우 役을 맡은 ‘오 브라더스’는 이정재의 彈力 있는 演技가 아니었으면 呼訴力 있게 傳達되지 못했을 것이다. 그는 配役을 消化해내는 데 훨씬 柔軟해졌다. 自己發展을 이루고 싶은 그의 欲望은 그에게서 다양한 캐릭터를 이끌어낸다.

    지난 10月 ‘오버 더 레인보우’ 弘報次 日本에 간 그는, 韓國에서 作品을 開封할 때마다 찾아오는 日本의 熱誠 팬에게 自身의 映畫가 日本에서 開封하면 日本을 訪問하겠다고 約束했고, 그 約束을 지키기 爲해 日本에 왔다고 말해서 日本 言論의 大大的인 注目을 받았다. 또 ‘日本 女性처럼 內助를 잘하는 女性이 좋다’고 말해서 ‘정재사마’ 呼稱을 듣기도 했다. 알려져 있다시피 그는 只今 俳優 김민희와 만나고 있는 中이다. 김민희의 演技도 눈에 띄게 좋아지고 있고 그 理由가 이정재의 助言 때문이라는 好事家들의 입방아가 있지만 이番 인터뷰에서는 無視하기로 한다.

    나는 俳優로서 그의 가장 큰 短點은 發聲이라고 생각한다. 배우는 臺詞와 몸짓으로 自身이 맡은 役割을 表現한다. 목소리는 俳優의 가장 훌륭한 資産 中 하나다. 이정재의 목소리는 個性 있고 呼訴力 있지만 너무 가늘다. 굵은 低音까지 내려가는 訓鍊이 必要한 것이다. 그것은 그만큼 폭넓은 캐릭터를 延期할 수 있게 해준다. 假令 최민식이나 宋康昊 설경구 等 韓國 男子俳優 빅3는 이런 身體條件을 갖추고 있다. 發聲訓鍊은 後天的 努力으로도 可能한 것이다. 나는 이런 이야기를 그에게 했고, 그는 努力한다고 했다.

    우리는 가끔 엘리베이터에서 마주칠 때마다 언제 술 한盞 하자고 그러지만, 移徙 와서 그와 술 마신 적은 없다. 그리고 이제 그는 ‘颱風’ 撮影에 들어갔다. 當分間 그를 만나기 힘들 것이다. ‘颱風’은 2005年 5月까지 찍고, 오랫동안의 後半作業을 거쳐서 2005年 크리스마스 시즌에 開封할 豫定이다. 撮影地가 서울도 아니어서 그를 만나 술 한盞 하는 것은 來年 5月 以後에나 可能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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