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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어도 먹어도 질리지 않는 그 맛|週刊東亞

週刊東亞 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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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어도 먹어도 질리지 않는 그 맛

  • 入力 2004-11-01 14: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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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먹어도 먹어도 질리지 않는 그 맛
    濟州 말고기집의 말피나 마사시는 다시는 먹고 싶지 않은 筆者의 禁忌式이지만 生고기, 우네(뱃살), 誤배기(꼬리), 內臟 等으로 이뤄진 長生浦 고래고기 ‘部位別 모듬’은 자꾸 생각나 첫 取材한 지 一週日 뒤 다시 내려가지 않을 수 없었다. 더구나 太和江邊 盤龜臺 巖刻畫를 못 보고 온 게 平生 恨으로 남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畫家 변종하 先生은 죽음을 앞두고 고래고기가 먹고 싶어 蔚山에 내려온 일이 있었고, 詩人 朴木月은 서울에서 고래고기 맛을 알고 交通이 不便한 時節인데도 버스便에 運送해 즐겼다고 한다. 이는 長生浦 고래고기와 關聯해 한 時代의 味覺을 風靡한 先人들의 逸話로 남을 만하다.

    只今까지 알려진 가장 큰 고래人 大王고래는 몸길이 33m, 무게 150~170톤, 心臟이 自動車만하고 動脈은 강아지가 뛰놀 程度며 코끼리 30마리 또는 成人 男子 2430名의 몸무게와 같다고 報告돼 있다.

    長生浦 고래는 1910年 以前엔 美國과 러시아가 大量虐殺로 쓸어갔고, 그 後 1950年까지는 日本이 쓸어갔다. 1950年 以後에야 鬚髥고래 中 가장 작은 밍크고래 程度만 잡았다는 게 捕鯨事의 略述이다. 長生浦 김해진옹(75)은 平生 1000餘 마리의 고래를 잡았으나 包莖의 主要 對象이던 鬼神고래(鬼鯨)는 한 마리도 못 잡았다고 回顧한다.

    먹어도 먹어도 질리지 않는 그 맛
    “水面에 波濤가 있는 날은 區分이 좀 어렵지. 고요한 바다에서 물살이 若干 갈라지며 흰 波濤가 살짝 생기면 틀림없이 고래地. 限平生 고래만 찾아다녔는데 그것도 모를 理 있나?”



    지난 5月 國立水産振興院의 付託으로 고래資源 調査를 나갔을 때 그는 물살의 움직임만 보고도 고래를 찾아 踏査팀의 혀를 내두르게 했다. 고요한 물살이 暴風으로 뒤집어지며 밍크고래 떼가 치솟는 光景은 先進國이 志向하는‘고래 구경 産業’을 充分히 可能케 한다. 東海는 밍크고래가 넘쳐 솎아내야 할 程度다.

    金翁은 包莖이 再開되면 다시 고래배를 타고 나가 脯를 쏘아보고 싶다고 한다. 長生浦에서 14代째 살아온 심수향氏(蔚山시인학교)의 證言에 따르면, 捕鯨船이 들어오면 始發택시(스리쿼터)를 불러 타고 내해마을까지 가곤 했다고 한다. 捕鯨船의 뱃고동 소리도 30字, 40字 等 고래 크기에 따라 달리 울렸고 旗발도 따로 걸렸다고 述懷한다. 뼈는 果樹園 거름으로 썼고 기름은 ‘새마을비누’를 만들어 쓴 經驗이 있다고 말한다. 同行한 弟子 박상건(‘OKIVO’ 發行人) 詩人은 ‘새벽鐘이 울렸네, 새 아침이 밝았네’ 쓰레기 淸掃車만 보아도 멋모르던 어린 時節이 아름다웠을 거라고 대槍(큰창자) 삶은 고기를 들며 想像力을 發動한다.

    지난 週 失敗한 經驗이 있어 이番엔 할매집(나미자ㆍ052-265-9558)에서 ‘部位別 모듬’(5萬원)의 맛을 즐기고 盤龜臺 遠視散策路를 걷는다. 傳說로만 남은 東海 고래는 經常日報 정명숙 部長의 말대로 반구대에 살아 있기 때문이다.

    巖刻畫는 너비 6.5m, 높이 3m 假量의 큰 바위面에 人間像 8點과 고래ㆍ물고기ㆍ사슴ㆍ虎狼이ㆍ멧돼지ㆍ곰ㆍ토끼ㆍ여우 等 120餘點, 고래잡이 배와 漁夫, 사냥하는 光景 等 5點, 未識別 動物 30餘點이 그려져 있는데 1984年度 調査 報告에 따르면 形象을 區分할 수 있는 191個의 彫刻 中 ‘원시狩獵, 漁撈生活’李 164個나 된다. 二重 陸地動物이 88마리, 바다動物이 75마리이고 고래가 가장 많다. 長生浦 사람들의 말처럼 고래(포돌이, 곱새기)가 다시 돌아온다면 여름날 고래고기 삶는 냄새로 港口가 떠나갈 듯 질퍽해질 것이다. 눈 내리는 강구항의 대게(竹蟹) 삶는 게醬局 냄새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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