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범 監督과 아이들이 또 해냈다. 올림픽은 每番 나갔어도, 그 最終豫選을 겸하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優勝은 처음이라니. 2020 도쿄올림픽 本選을 앞두고 제대로 彈力을 받았음에 틀림없다. 

처음부터 樂觀한 것은 아니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아競技 金메달로 檢證을 끝낸 김학범 監督일지라도 만만찮았다. 이란, 우즈베키스탄과 묶인 조 編成부터 그랬다. 첫 競技 中國戰 後半 인저리타임에 이동준의 千金 같은 골이 터지기 前까지만 해도 이렇게 꼬여가는가 싶었다. 以後 組別리그 連勝 및 요르단, 濠洲, 사우디아라비아까지 擊破하며 ‘戰勝 優勝’. 토너먼트에서 으레 나오는 勝負차기 勝利도 없이 90分 或은 120分 안에 相對를 박살냈다. 

이제는 世界舞臺다. 2012 런던올림픽에서 첫 메달을 따낸 以後 다시 한 番 證明해 보일 때다. 選手團에 불 엄청난 變化도 不可避할 展望. 總 23名이 나섰던 이番 U-23 챔피언십과 달리 올림픽은 18名으로 縮小된다. 여기에 追加로 들어올 와일드카드 3張도 考慮해야 한다. 지난 아시아競技에서 孫興慜, 조현우로 재미를 봤던 金 監督이 이를 쉬이 外面할 理 없다. 이미 媒體에서는 권창훈을 包含한 關聯 事案이 話頭로 나왔다. 

生存率이 그리 높지만은 않은 싸움. 優勝 멤버 가운데 누가 살아남을까. 아무래도 半年밖에 남지 않은 只今, U-23 챔피언십 活躍相이 크게 反映되리라는 건 自明하다. 올 上半期 동안 또 證明해 보여야겠지만, 一旦은 큰 임팩트로 有利한 高地를 占한 3人을 紹介한다.

은은히 빛나는 별, 원두재

이 選手가 한양대에 갓 入學했을 때가 떠오른다. 정재권 한양대 監督은 “꼭 지켜보라”며 입이 닳도록 推薦하곤 했다. 웬만큼 이름 있는 高校 選手는 한 番씩 체크했는데, 원두재라는 이름은 낯설었다. 出身이 어디인가 했더니 忠北 淸州 所在 운호고다. 冷靜히 말해 蹴球로 큰 潮流를 形成한 名文은 아니었다. 鄭 監督도 “元來 다른 學校 選手를 보러 갔었다. 그런데 相對 팀에 혼자 中原을 쥐락펴락하는 놈이 있더라”며 원두재를 처음 본 날을 떠올렸다. 



以後 漸次 이 選手에게 빠져들었다. 180cm 後半臺 伸張에 身體 밸런스度 워낙 좋아 보였다. 中心이 뜰 法도 했으나 彈力 있게 反應하는 모습을 보고는 指導者들과 함께 “타고났다”며 엄지를 내보이곤 했다. 이 選手는 매섭게 치고 나왔다. 年齡別 代表팀에 選拔돼 또래의 錚錚한 멤버들과 競爭을 始作했다. 無名이라 해도 지나치지 않던 이가 몇 달 만에 全國 랭킹 最上位圈과 겨룬 것이다. 

個人的으로는 그 祕訣을 차분함에서 찾는다. 10代 後半~20代 初盤의 靑少年 代表팀은 混沌 그 自體다. 勿論 10代 初中盤부터 올라온 붙박이度 存在하나, ‘지는 해’와 ‘뜨는 해’가 共存하는 複雜 微妙한 그림이 演出된다. 이 中엔 뜨려다 사라지는 이도 적잖은데, 大部分 陶醉한 境遇다. 한 番 얼굴을 알리는 瞬間부터 周邊 關心에 휩싸이고, 이때 精神 못 차리는 選手가 꽤 된다. 원두재는 正反對였다. 代表팀에 呼名되더니 더 가다듬고 채찍질했다. 

플레이 스타일도 이런 性向을 그대로 담고 있다. 中央 守備手와 守備型 미드필더를 겸하는 원두재는 華麗한 것보다는 제자리에서 本分을 찾아왔다. 겉은 血氣旺盛한 靑年이나, 그 속엔 스스로 다스릴 줄 아는 애늙은이가 있었다. 이番 U-23 챔피언십에서도 마찬가지였다. 大學生 때부터 “相對를 부수고, 공 連結하는 것 하나는 自身 있어요”라던 원두재. 長談컨대 指導者는 默默히 犧牲하려는 이런 選手를 싫어할 수가 없다. 團體 스포츠인 蹴球는 튀고 싶을 때도 제 任務를 完璧히 修行하는 이가 꼭 必要하다. 

원두재에 對해 늘 “低評價된 選手”라고 說明해왔다. 輝煌燦爛하기보다 隱隱하게 빛나는 이 選手를 여러 番 紹介하기도 했다. 그럴 때마다 異常하게 꼬였다. 잦은 負傷에 呻吟하는 ‘琉璃 몸’은 아니나, 꼭 重要할 때마다 負傷이 닥쳐 國際蹴球聯盟(FIFA) U-20 월드컵 出典도, 獨逸을 包含해 海外 進出도 날렸다. 이番에는 眞짜 보여줄 때라는 걸 本人도 잘 알고 있을 테다. 蔚山현대蹴球團에서 2020 시즌을 맞게 된 원두재가 追後 國家代表팀을 노려볼 만하다는 얘기가 關係者들 사이에서도 한 番씩 나오는 模樣이다.

김학범 監督이 믿고 쓰는, 이동경

원두재가 U-20 월드컵을 함께 準備라도 해봤다면, 이동경은 1997年生 代表팀 同期들과는 떨어져 걸어왔다. 當時 중원을 맡았던 이들이 쟁쟁했던 건 맞지만, 이동경에게 거의 機會가 안 돌아갔음에 조금 아쉬운 感도 있었다. 프로 直行에서도 排除된 이동경은 홍익대로 向했다. 勿論 大學 進學 뒤에도 괜찮았고, 特히 强烈했던 2學年 한 해를 마친 뒤엔 바로 프로팀 콜業 連絡을 받았다. 프로舞臺 첫해엔 當然히 자리 잡기 어려웠고, 2部 리그 賃貸 等을 통해 出戰 時間을 챙겼다. 그렇게 버티고 견디더니 프로 2年 次인 지난해에는 파울루 벤투 監督이 이끄는 國家代表팀에 깜짝 乘船했다. 本人은 “監督님이 왜 저를 좋아하시는지 잘 모르겠어요”라며 너스레를 떨었지만, 大邱화원초 時節 이 選手를 指導한 배실용 監督은 “正말 성실해요. 생글생글 웃으며 運動하니까 指導者로서도 고맙죠”라고 極讚했다. 

監督마다 믿는 選手들이 몇몇씩 있다. 公開席上에서 콕 집긴 어렵겠으나, ‘이番에도 한 건 해주겠지’라며 期待하고 依存하기 마련이다. 김학범 監督에겐 이동경이 그런 存在다. 왼발을 잘 쓰고, 2線 全般을 커버하며 攻擊 포인트를 건질 줄 아는 自願. 지난해 3月 자칫 U-23 챔피언십 本選行마저 挫折될 뻔했을 때 金學範號를 살렸듯, 이番에도 8强 요르단戰에서 劇場 프리킥 골을 炸裂했다. 몇 番이나 팀을 救해낸 만큼 도쿄行 展望도 밝은 便이다.

著銜의 껍데기를 깨다, 吳世勳

“저 選手는 참 좋은 하드웨어를 가졌는데 플레이가 왜 이렇게 紳士的이야?” 靑少年代表팀 演習競技를 지켜보던 유럽 에이전트의 質問에 뭐라고 속 시원히 答하기 어려웠다. 190cm 넘는 엄청난 身體 條件으로 視線을 잡아끌던 吳世勳이다. 다만 여기에 마침標를 찍을 强烈함이 조금씩 不足했다. 현대고 卒業班 當時에도 “저도 그 部分을 認定해요. 努力을 繼續하고는 있는데…”라며 말끝을 흐렸던 그다. 

그랬던 吳世勳은 나날이 發展했다. 純眞하고도 正直한 選手, 特히나 相對 肺腑를 찔러야 하는 最前方 스트라이커가 마냥 착하기만 하다면 魅力이 없다는 걸 스스로 느낀 듯했다. 프로 2年 次에 2部 리그 賃貸로 成人 舞臺를 確實히 맛봤고, 쉼 없이 껍데기를 깨고 나오는 中이다. U-20 월드컵 準優勝 主役에 U-23 올림픽代表팀 越班까지. “많이 좋아졌다”는 周邊 評價에 如前히 수줍게 웃었으나, 적어도 自身의 蹴球에서는 前에 없던 것에 눈을 뜬 듯하다. 

最近 올림픽 解決士는 와일드카드에 크게 依存해왔다. 2012年 박주영, 2016年 孫興慜이 있었으나, 이番에는 오히려 또래보다 어린 攻擊手가 터질 수도 있다. 兄들보다 두 살 어리지만 吳世勳의 現 氣勢라면 各 大陸에서 集結하는 올림픽도 期待해볼 만하다. 或是 아는가. 最前方 攻擊手 次期 系譜를 오세훈이 이어갈지. 

勿論 좋은 選手들은 더 있다. 또 整頓이 안 된 一部 포지션에선 누가 또 彗星처럼 登場할지 모를 일이다. 2008 베이징올림픽 以後 다시 아시아 國家에서 치르는 大會인 만큼 確實한 成果를 내주길 바라는 마음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