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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붉은 山茱萸 열매…聖誕祭 是認 , 仁術(仁術) 實踐한 産婦人科界 큰 별|週刊東亞

週刊東亞 10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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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기(卒記)

그 붉은 山茱萸 열매…聖誕祭 是認 , 仁術(仁術) 實踐한 産婦人科界 큰 별

  • 윤융筋 記者 yunyk@donga.com

    入力 2017-04-12 14:4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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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붉은 山茱萸 열매…聖誕祭 是認


    김종길   高麗大 名譽敎授(1926. 11. 5~2017. 4. 1)

    “어두운 房안에/ 바알간 숯불이 피고,// 외로이 늙으신 할머니가/ 애처로이 잦아드는 어린 목숨을 지키고 계시었다.// 이윽고 눈 속을/ 아버지가 藥을 가지고 돌아오시었다.// 아, 아버지가 눈을 헤치고 따오신/ 그 붉은 山茱萸 열매-.// 나는 한 마리 어린 짐생,/ 젊은 아버지의 서느런 옷자락에/ 熱로 想起한 볼을 말없이 부비는 것이었다.”

    元老 詩人이자 英文學者였던 故人(本名 김치규)은 1926年 慶北 安東에서 태어나 47年 경향신문을 통해 登壇했다. 69年 펴낸 첫 詩集의 標題이자 國民 愛誦詩人 ‘聖誕祭’는 聖誕節 무렵 都市에 내리는 눈을 바라보며 아버지를 向한 그리움을 노래하고 있다.

    故人은 T. S. 엘리엇의 長詩 ‘荒蕪地’의 國內 첫 完譯에 寄與하는 等 詩人 特有의 言語感覺을 살린 飜譯 솜씨도 뛰어났다. ‘20世紀 英詩選’, 에밀리 브론테의 小說 ‘暴風의 언덕’ 等을 國內에 紹介했다. 또 限時(漢詩)와 金春洙, 박두진의 現代詩를 領域海 英美圈에 알렸다.

    한국시인협회腸, 韓國T.S.엘리엇學會 會長, 대한민국예술원 副會長을 지냈고 인촌賞, 孤山文學賞, 청마文學賞, 李陸史 詩 文學像 等을 受賞했다. 國民勳章 동백장과 銀冠文化勳章을 받았다. 故人은 西洋 이미지즘 詩學을 받아들이면서도 技巧에 치우치지 않고 우리 詩가 지닌 古典的 品格을 追求했다는 評價를 받았다.



    ?韓 해 두세 篇의 詩를 쓰는 寡作(寡作)의 詩人이기도 했다. “어설픈 詩를 내놓을 수 없다”는 嚴格한 姿勢를 維持해 ‘聖誕祭’(1969), ‘하회에서’(1977), ‘黃沙現象’(1986) 等 詩集 10卷을 남겼다. 夫人이 떠난 지 열하루 만에 뒤를 따라간 故人. ‘그 붉은 山茱萸 열매’ 詩句가 오랫동안 입안에서 맴돈다.




    仁術(仁術) 實踐한 産婦人科界 큰 별


    차경섭? 차病院그룹 名譽理事長(1919. 2. 4~2017. 4. 5)

    “돈보다 仁術(仁術)이다.”
    産婦人科 專門醫로 名聲을 날린 故人은 生前에 後學 養成에 남다른 關心을 쏟았다. ‘가난 때문에 돈이 없어 工夫를 못 하는 學生은 없게 하겠다’는 信念에 따라 抱川中文醫科臺(現 車醫科大)를 設立해 모든 學生에게 條件 없이 奬學金을 支給하고 寄宿舍에 入社할 수 있도록 配慮했다.

    1998年엔 長男 차광렬 차病院그룹 會長과 함께 私財 400億 원을 성광醫療財團에 寄附해 學生들의 奬學金과 醫學硏究 等에 쓰도록 했다. 2000年부터 해마다 心臟病을 앓는 朝鮮族 어린이를 招請해 無料로 手術해줬다. 또 家庭形便이 어려운 國內 어린이를 위한 無料 心臟病 手術運動도 펼쳤다.

    1919年 平北 용천에서 태어난 故人은 41年 세브란스醫學專門學校(現 연세대 醫科大學)를 卒業했다. 55年 1年間 美國 미주리 州 세인트루이스臺 醫科大學에서 受學한 뒤 60年 차병원의 母胎인 車産婦人科를 열었다. 當時엔 專門醫 槪念조차 定立되지 않았고, 男子 醫師가 女性 患者를 專門으로 돌본다는 게 쉽지 않은 일이었다. 이렇듯 故人은 偏見을 깨는 革新的 行步를 걸었다.

    2005年에는 國民勳章 無窮花章을 받았는데, 醫科大學을 運營하며 後進 養成에 힘쓰고 生殖醫學 硏究 分野에서 世界的인 業績을 이룬 點이 높게 評價됐다. 2009年에는 第4回 서재필 醫學賞과 자랑스러운 延世引上도 받았다. 2010年 연세의료원은 醫學的 功勞를 認定해 故人의 이름을 딴 ‘김명선?·?차경섭?·?김인수 癌硏究賞’을 制定했다.수많은 産母의 목숨을 살리고 貴重한 生命을 받아내 많은 사람에게 幸福을 안겨준 故人은 産婦人科系의 큰 별이었다.


    졸기(卒記)
    졸기
    는 돌아가신 분에 對한 마지막 評價를 뜻하는 말로 ‘朝鮮王朝實錄’에도 當代 主要 人物이 숨지면 졸기를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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