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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중연·김진국 ‘레드카드’ 안 받나|주간동아

週刊東亞 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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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중연·김진국 ‘레드카드’ 안 받나

韓國蹴球 ‘洞네북 事件’ 責任 避하고 네 탓만 … “無誠意·無能力 指揮” 輿論 叱咤

  • 최원창/ 굿데이新聞 綜合스포츠部 記者 gerrard@hot.co.kr

    入力 2003-11-06 17: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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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중연·김진국 ‘레드카드’ 안 받나

    김진국 대한축구협회 技術委員長

    스포츠는 冷靜하고 殺伐한 戰爭이다. 싸움터에 나선 將帥는 勝敗에 따라 運命을 달리한다. 그러나 潮力과 支援이 不充分한 狀況에서 將帥만 탓할 수는 없는 노릇. 거스 히딩크 監督의 例에서 볼 수 있듯 外部條件을 充分히 갖춰주었을 때 最善의 結果를 낼 수 있으며, 그때 비로소 長壽에 對한 客觀的인 評價가 可能하다. 이는 戰爭터에 나선 長壽를 한 番의 勝敗로 判斷하거나, 長期的인 計劃 없이 흔들어대면 終局엔 敗北할 수밖에 없다는 뜻이다.

    아시안컵 2次豫選 베트남戰과 오만戰에서의 衝擊的인 敗北로 更迭 危機에 處해 있던 國家代表蹴球팀 움베르토 코엘류 監督(53)李 千辛萬苦 끝에 來年 7月까지 任期를 保障받았다. 이 過程에서 大韓蹴球協會(以下 協會)와 技術委員會는 舊態를 踏襲했다. 協會의 조중연 專務는 技術委員會의 決定도 없이 코엘류 監督의 更迭을 示唆하는 突出發言을 일삼아 波紋을 일으켰고, 一部 人士들은 慘敗의 責任을 無條件 코엘류 監督에게 떠넘기기에 바빴던 것.

    有名無實 技術委 改革 ‘急先務’

    “國民들의 念願인 월드컵 1勝을 위해서는 劇藥處方이 不可避했다.”(1998년 6月21日 프랑스 파리에서 차범근 監督의 更迭을 發表하며)

    “淸明에 죽으나 寒食에 죽으나 그게 그것이다.”(2000년 10月27日 아시안컵 不振을 理由로 허정무 監督이 退陣했는데도 함께 退陣하겠다고 約束한 本人은 왜 退陣하지 않느냐는 質問에)



    “任期가 남아 있어도 蹴球에서는 中間成跡이 나쁘면 更迭을 避할 수 없다”(2002년 10月17日 평화방송과의 인터뷰 中 朴恒緖 監督의 更迭을 示唆하며)

    協會 조중연 專務가 그동안 指導者들을 更迭하며 밝힌 인터뷰 內容이다. 韓國蹴球界는 代表팀 成績이 不振할 때마다 監督을 更迭했다. 勿論 部隊의 首長이 戰爭에서의 敗北에 對해 책임지는 것은 當然하다. 하지만 指導者와 選手 選拔에 깊숙이 關與하고 技術에 對해 助言하는 技術委員들이 敗北에 責任을 지지 않는 것은 卑怯한 일이다. 水原三星 김호 監督은 “代表팀이 敗할 때마다 每番 指摘해왔던 鬪志 喪失, 戰術 不在, 監督 指導力 不在 等을 이番에는 理由로 대면 안 된다”고 忠告했다. 金監督은 또 “世界로 뻗어나가려는 韓國蹴球가 한 段階 올라서기 위해서는 새로운 패러다임에 기초한 ‘合理的 批判’의 틀이 必要하다”고 强調했다.

    選手團長으로 傲慢에 갔다가 歸國한 조전무는 “技術委員들을 包含한 協會 任員들도 어떤 式으로든 책임질 생각은 없느냐”는 質問에 “技術委員會 副委員長을 除外한 나머지 技術委員들은 非常勤職으로 自願奉仕하고 있다. 職務를 遺棄하거나 代表팀을 잘못 뒷받침한 것은 없다고 본다”며 責任을 回避했다. 이 發言은 조전무 스스로 技術委員會 無用論을 言及한 것이나 다름없다. 監督과 選手 選拔, 各級 代表팀 技術分析 等의 權限을 지닌 技術委員들을 ‘自願奉仕者’ 程度로 認識한 것도 問題지만 正말 充分히 奉仕했는지 따져볼 일이다. 韓國의 敗北가 치욕스럽다면 조전무를 비롯해 코엘류 監督과 選手들을 選拔하고 代表팀을 支援한 技術委員들度 審判臺에 올라야 한다.

    技術委員會는 韓國蹴球가 墜落할 때마다 批判의 도마에 올랐다. 이番에도 김진국 技術委員長을 비롯한 技術委員들의 無誠意와 無能力이 餘地없이 輿論의 叱咤를 받았다. 技術委員會가 해야 할 役割과 機能에 對해 論하자면 히딩크 監督 時節 이용수 技術委員長을 떠올리게 된다. 李委員長을 비롯한 當時 技術委員들은 히딩크 監督에게 最大限 많은 情報를 주기 위해 애를 썼다. 勿論 選手 起用에 關해서는 監督에게 全權을 주었고 監督의 意思에 無條件 따랐다.

    그렇다고 沈默하고 있었던 건 아니다. 狀況에 따라서는 히딩크 監督이 올바른 方向으로 팀을 이끌 수 있도록 날카롭게 批判했다. 때로는 히딩크 監督과 不便한 關係가 되기도 했지만 代表팀 戰力을 强化시키고자 하는 이들의 마음만은 한결같았다. 월드컵 當時 技術委員會는 協會와 代表팀, 輿論의 方向舵 役割을 하며 ‘電力 漏水’를 最少化하는 데 크게 寄與했다.

    그러나 現 技術委員會는 월드컵 以前 狀況으로 回歸한 모습이다. 代表팀 戰力强化를 위한 役割 分擔도 돼 있지 않고 代表팀 演習場에 모습을 드러내지도 않는다. 苦悶 없이 代表選手 差出에 關해 論議하고 會議에 參席해서 委員長의 뜻대로 擧手機 役割을 하는 게 고작이다.

    協會는 왜 常勤職 技術委員長을 두지 않는가? 유럽을 비롯한 大部分의 蹴球協會는 會長 直屬機構로 技術委員會를 두고 있다. 技術委員會는 代表팀과 프로리그의 戰力을 强化하는 데 核心 役割을 한다. 協會는 技術委員會를 强化할 境遇 蹴球人들의 목소리가 커질 것을 憂慮해 技術委員會를 非公式 機構로 維持하고 있지만 常勤職 技術委員長이 切實하다는 게 專門家들의 指摘이다.

    韓國蹴球가 2002年 월드컵에서 얻은 敎訓은 뭐니뭐니해도 忍耐心이다. 히딩크 監督이 在任했던 1年6個月 동안 그가 名匠 소리를 들으며 歡呼를 받은 期間은 不過 두 달이 채 되지 않는다. 숱한 挫折과 敗北를 맛봤던 히딩크 監督을 ‘不振의 責任은 監督의 몫’이라는 잣대로 裁斷했다면 果然 월드컵의 榮光이 있었을 것이며, 히딩크 監督이 國際蹴球聯盟(FIFA)이 選定하는 2002年 最高의 監督 2位에 오를 수 있었을까.

    選手들 鬪志는 없고 自慢 가득

    協會는 2002年의 榮光을 잇기 위해 포르투갈의 名匠 코엘류 監督을 迎入했다. 하지만 코엘류 監督은 히딩크 監督 때와는 다른 어려운 條件 속에서 出發했다. 히딩크 監督은 政府와 協會, 各 프로球團의 全幅的 支持 속에 赴任하자마자 長期 合宿을 통해 새 틀을 짜고 힘차게 出發할 수 있었다. 하지만 코엘류 監督은 그동안 所屬 選手들에 對한 代表팀의 잦은 差出에 不滿이 쌓일 대로 쌓인 各 球團들의 反對와 協會의 無關心으로 제대로 된 選手 召集 한番 못하고 8個月을 보내왔다.

    이番 敗北에 對해 코엘류 監督에게 쏟아지는 非難은 “왜 월드컵 때 보여줬던 剛한 壓迫과 集中力을 보여주지 못하느냐”는 것이다. 그러나 황선홍 홍명보 等이 빠진 代表팀을 再建하기 위해 코엘류에게 絶對的으로 必要한 건 時間이다.

    코엘류 監督은 히딩크 監督보다도 더 深刻한 先受難을 겪고 있다. 選手들에게서 世界를 놀라게 했던 强靭한 鬪志와 根性은 찾아보기 어렵고 選手들의 눈빛과 플레이에서는 예전의 힘이 느껴지지 않는다. 選手들은 自慢心으로 목에 힘이 들어갔고, 월드컵 멤버와 非월드컵 멤버와의 보이지 않는 距離感도 생겼다. 월드컵 멤버 中에서도 스타意識에 젖어 安逸한 플레이를 펼치는 選手들도 눈에 띈다.

    코엘류 監督은 이들을 向해 ‘회초리’를 꺼내들었다. 이제는 덕장보다는 勇將이 되겠다고 나선 것이다. “이番 敗北는 指導者 生活 中 가장 큰 汚點으로 남을 것”이라며 名譽回復을 벼르는 코엘류 監督은 11月18日 불가리아와의 A매치와 12月 日本에서 열리는 東아시아컵 大會에서 ‘韓國型 戰術’을 武器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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