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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카니즘과 함께 찾아온 豐饒와 自由의 象徵|週刊東亞

週刊東亞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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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作家의 音談樂談(音談樂談)

아메리카니즘과 함께 찾아온 豐饒와 自由의 象徵

재즈, 그 直觀的·感性的·肉體的 魅力

  • 大衆音樂評論家 noisepop@daum.net

    入力 2016-08-05 17: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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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온라인에서는 페미니즘 이슈가 한창 뜨겁다. 韓國에 페미니즘이라는 말이 첫선을 보인 1990年代 後半 以來 이렇게 뜨거웠던 적이 있을까 싶다. 寡聞한 탓에 젠더 問題에는 말을 아끼는 便이지만, 西歐社會에 急進的 女性들이 登場했던 20世紀 初盤의 風景이 이랬을까 싶다.

    1918年 第1次 世界大戰이 끝난 後 美國은 英國의 庶子에서 벗어나 世界 中心에 서게 된다. 戰爭 特殊로 急增한 生産力은 內需로 移動했고 이는 自動車, 洗濯機, 라디오로 象徵되는 中産層 爆發로 이어진다. 完全雇用이 이뤄졌으며 豐富한 地下資源과 포디즘으로 代辯되는 大量生産이 맞물려 ‘아메리카니즘’이라 부르는, 消費가 곧 美德인 時代가 到來한다. 이런 經濟的, 社會的 豐饒는 다양한 形態의 文化를 낳는다.

    먼저 ‘플래퍼’(flapper)라 부르는 新女性 集團이 登場했다. 1920年 導入된 女性 參政權과 이 豐饒가 맞물리면서 드러나기 始作한 女性의 欲望은 長髮 代身 보그커트, 롱스커트 代身 H라인스커트, 飮酒와 吸煙, 그리고 公共場所에서 섹스 關聯 發言 等으로 나타났다. 保守的인 旣成世代는 當然히 氣怯했지만, 젊은 世代에겐 오히려 歡迎받을 일이었다. 수많은 ‘빨강머리 앤’은 더는 마릴라의 訓育에 얽매이길 拒否했다. 데이지로 이름을 바꾼 그들에겐 수많은 개츠비가 기다리고 있었다. 古典的 舞蹈會의 時代는 끝나고 肉體的 파티의 招待券이 發行된 것이다.

    1920年代는 ‘재즈時代(The Jazz Age)’로 불린다. 經濟的, 性的, 社會的으로 풍요롭고 자유롭던 初有의 時節 背景音樂이 바로 재즈였기 때문이다. 새로운 時代는 새로운 音樂을 必要로 하는 法. 클래식에 起因한 音樂들의 리듬은 豐足한 젊음의 欲望을 채워줄 수 없었다. 19世紀 後半 美國 루이지애나 州에서 誕生해 第1次 世界大戰 時期 뉴올리언스를 中心으로 擴散한 재즈는 欲望을 投射하는 거울이었다. 재즈라는 單語의 語源에 關한 여러 說 가운데 하나는 19世紀 南部 黑人의 섹스를 뜻하는 俗語였다는 것이다. 재즈가 流行하게 된 背景에는 앞서 말했듯 라디오의 普及이 있고 레코드産業의 成長이 있었다. 그前까지 모든 音樂은 實際 公演이나 樂譜를 통해서만 享有할 수 있었음을 생각해보자. 재즈는 視角과 知識에서 벗어나 오직 聽覺만으로 享有된 最初의 音樂이다. 보다 直觀的이고, 보다 感性的이며, 보다 肉體的인 것이었다. 이 過程에서 루이 암스트롱 같은 最初의 黑人 스타가 出現하기도 했다.

    뉴올리언스發(發) 재즈 革命은 시카고를 거쳐 뉴욕에서 爆彈처럼 터졌다. 뉴요커는 이 새로운 흐름을 自身들의 파티에 끌어당겼다. 모든 파티엔 재즈樂團이 招聘됐고 파티 規模가 커질수록 더 巨大한 소리가 必要했다. 激情을 뿜어대는 브라스, 리듬을 强打하는 피아노에 맞춰 플來퍼는 젊은 紳士들과 춤을 췄고, 파트너와 함께 포드 모델 T에 몸을 싣고 밤거리로 사라졌다. 섹스는 그 밤의 定해진 結末이었다. 1930年 大恐慌으로 이 모든 것이 蜃氣樓처럼 사라지기 前까지 ‘偉大한 개츠비’의 스콧 피츠제럴드는 이 時代의 재즈를 이렇게 表現했다. ‘첫째로 섹스, 둘째로 춤, 그다음에서야 音樂’이라고.



    재즈時代는 北美에서만 그치지 않았다. 美國과 日本의 사이가 比較的 좋던 時節, 재즈는 ‘쟈즈’라는 이름으로 太平洋을 건너 只今의 팝처럼, 美國 大衆音樂을 일컫는 名士가 됐다. 쟈즈는 다시 玄海灘을 건넜다. 鏡城의 모던 보이와 걸들에게 쟈즈는 最新 流行의 象徵이자 敎養의 尺度였다. 自由戀愛를 꿈꾸는 모던 보이들은 서울 明洞 音樂室에서 쟈즈 레코드를 들으며 모던 걸들에게 酬酌을 걸었을 것이다. 사랑이라는 말이 一般的이지 않던 時代에도, 사랑은 只今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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