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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풀이 五感 滿足 “어 시원하다”|주간동아

週刊東亞 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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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풀이 五感 滿足 “어 시원하다”

  • 詩人 송수권

    入力 2004-10-21 14: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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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속풀이 五感 만족 “어 시원하다”
    해 뜨고 달이 지고/ 어허, 千年이 바람같이 갔네/ 구름 따라 사람은 갔어도/ 푸른 이끼마냥 이름 끼쳤네/ 海雲臺 지나는 이들/ 그 定한 자취 어루만지네

    달빛 잠긴 바다, 海雲臺 동백섬에 새겨진 시다. 海運大亂 名稱은 學問을 쓸 곳 없어 몸을 算數間에 던지고 떠돌던 憂鬱한 知識人, 新羅 末 고운(孤雲) 崔致遠의 自認 ‘海運’(海雲)에서 由來한다.

    海雲臺의 먹을거리로는 달맞이언덕, 松亭, 廣魚骨, 中東, 우동 等의 寒食과 樣式, 미포, 廳舍抛, 舊덕포 特히 中東의 복料理와 반여동의 아귀찜, 석대동의 鰍魚湯 等이 널리 알려졌다. 東來府(現)에 딸렸던 海雲臺는 우리나라 8頃 中 으뜸으로 ‘東來 巴戰’李 有名했던 곳이다. 이 밖에도 嘉德 大口湯과 알젓, 복국 等을 釜山의 代表的인 鄕土飮食으로 친다.

    海雲臺區廳에서 그리 멀지 않은 市場 入口(국민은행 맞은便)엔 3代째 60年을 代물림한 三代복국집(代表 안정수ㆍ011-581-8841, 051-747-7218)이 있다. 더 正確히 말하면 ‘영주동 三代복국집’으로, 할머니가 처음 始作했던 당찬 時節엔 全國 食道樂家들이 한 番쯤 찾았던 곳이기도 하다. 복국집 弘報板엔 김영삼, 김종필 等 著名한 이름들이 新聞記事로 紹介돼 있기도 하다. 또 이 골목 안엔 이름난 금수복國, 所聞난 대복집 等도 있어 福이라면 四足 못 쓰는 꾼들이 몰린다. 그만큼 값싸고 羊도 푸짐하다. 外地人이라면 隣近 호텔村에서 溫泉浴으로 땀 빼고 때 뺀 뒤 開顔한 肉身에 복국까지 껴얹으면 海雲臺에 오른 보름달만큼 마음이 쇄락해질 터.

    복魚의 部位 中 特히 福살집은 혀에 감기는 淸新한 맛 때문에 그 얼음과 같은 살點만 보아도 벌써부터 머리에 쥐가 난다고 美食家들은 表現한다. 흔히 福살집을 中國 越나라의 絶世美人 序詩에서 이름을 딴 서시유(西施乳)에 비기는데, 이는 事實上 수컷 복魚의 배 속에 든 하얀 이리(魚白)를 두고 이르는 말이다. 蘇東坡는 ‘天界(天溪)의 玉饌(玉饌)’이란 表現을 아끼지 않기도 했다. 또 서시비(西施臂)란 五月(吳越) 地方에서 나는 특미人 조갯살을 뜻한다. 그래서 日本人들도 ‘後쿠사시미’라면 脈을 못 춘다. 서시유나 서시비는 다 中國 美食家들이 만들어낸 말이다. 복魚의 등가죽을 黑皮, 뱃가죽을 白피(白皮)라고 하는데 가장 맛있는 部位가 바로 이 뱃가죽 部位다.



    ‘閨閤叢書’에는 福을 끓일 때 부엌의 그을음이 떨어지는 것을 크게 꺼리니 뜰에서 끓이고, 복을 먹고 나서 숭늉 마시는 것을 크게 꺼린다고 했다. 그리고 곤쟁이젓이 毒을 푸는 데 좋다고 處方까지 일러준다.

    猛毒性을 지닌 참복이나 까치복은 毒性이 없는 銀鰒이나 밀복과는 값이 거의 倍나 差異난다. 1級 福料理師 資格證이 없는 熟手들은 毒性 없는 服滿을 取扱할 수밖에 없다.

    요즘은 복魚 養殖場이 늘어나 市中에서도 손쉽게 取扱할 수 있는 밀복이나 銀鰒을 끓여내는 복국집이 늘고 있다. 그러나 四季節 뚜렷한 우리에겐 겨우내 蟄居하는 동안 體內에 蓄積된 술독이나 기름氣를 걷어내는 봄철 飮食으로서, 春困症을 解消하고 온몸의 伸縮性과 元氣를 돕는 健康食으로서 이런 흔한 복국은 아무래도 좋지 않다.

    毒을 마시고 一社(一死)를 不應하는 理由도 이 때문이 아니겠는가. ‘林園十六志’(林園十六志)에는 猛毒性의 黃복이 떼지어 오르는 時期를 大體로 복이 가장 맛있는 때라 했다. 그러니까 冬至달부터 이듬해 韓食 後 복사꽃 필 무렵인데, 日本에선 ‘사쿠라服’이란 말을 즐겨 쓴다.

    冷凍 福 아닌 生鰒을 끓이는 게 또한 소문나 卜꾼들이 즐겨 찾는 것도 三代복국집의 자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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