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消費者 눈 속이는 企業들의 ‘꼼수’ 價格引上|週刊東亞

週刊東亞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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消費者 눈 속이는 企業들의 ‘꼼수’ 價格引上

高物價에 含量·容量 줄이는 스킴플레이션·슈링크플레이션 蔓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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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우정 記者

    friend@donga.com

    入力 2023-11-25 09: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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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옛날에는 1000원 한 張 주면 붕어빵 4마리를 먹을 수 있었는데, 얼마 前 露店에서 같은 값에 미니 붕어빵 3마리를 팔더라. 워낙 高物價 時代라 이 程度는 웃어넘겼는데, 大企業이 티도 안 나게 商品 重量이나 個數를 줄인다고 하니 消費者로서 속은 것 같아 不快하다.”(경기 고양시에 居住하는 30代 主婦 李 某 氏)

    “(一部 企業이) 麥酒나 冷凍饅頭 값은 그대로 두고 兩(量)만 줄였다는 것도 뉴스를 보고 뒤늦게 알았다. 大型마트에 가면 價格表에 製品 100g當 價格이 얼마인지 써 있긴 하지만, 같은 製品의 容量이 어떻게 變했는지 一一이 체크할 순 없지 않나. 體感上 月給보다 物價가 더 빠르게 오르는 데다, 내 집을 마련하면서 받은 貸出 利子도 부담스러워 그냥 消費 自體를 줄이는 게 踏印 것 같다.”(서울 마포구에 사는 40代 職場人 金 某 氏)

    政府 눈치 보며 消費者 抵抗 줄이려는 意圖

    [사진· 각사 홈페이지]

    [寫眞· 各社 홈페이지]

    高物價 속에서 企業들의 ‘꼼수’ 價格引上이 氣勝을 부리고 있다. 價格 自體는 維持하되 製品 重量을 줄이는 ‘슈링크플레이션(shrinkflation)’과 製品 價格·重量은 그대로 둔 채 旣存보다 低廉한 材料 比重을 높이는 ‘스킴플레이션(skimpflation)’이 代表的 事例다. 政府의 物價安定 基調에 正面 挑戰하지 않는 듯한 印象을 주면서 消費者의 心理的 抵抗도 最少化할 수 있다는 企業들의 計算이 反映된 結果로 보인다.

    올해 들어 國內 食品業界에 蔓延한 슈링크플레이션 事例가 言論과 消費者 레이더網에 여러 番 잡혔다. 해태제과는 7月 冷凍饅頭 스테디셀러인 ‘고향만두’ 容量을 415g에서 378g으로 줄였다(인포그래픽 參照). 動員F&B는 6月 旣存에 캔當 100g이던 ‘動員참치 라이트스탠더드’ 桶조림 重量을 90g으로 낮췄다. OB麥酒는 4月 ‘카스’ 번들 製品 容量을 캔當 375㎖에서 370㎖로 줄였다. 풀무원은 3月 ‘탱글뽀득 점보 핫도그’ 1封紙에 든 핫도그 個數를 旣存 5個(500g)에서 4個(400g)로 줄였다.


    [사진· 각사 홈페이지]

    [寫眞· 各社 홈페이지]

    製品 價格과 全體 重量은 그대로 둔 채 材料 含量을 調整해 事實上 價格引上 效果를 노리는 스킴플레이션 試圖도 적잖다. 롯데칠성음료는 7月 ‘果汁 100%’ 商品으로 有名했던 ‘델몬트 오렌지 주스’의 果汁 含量을 80%로, 旣存 80%였던 製品은 45%로 낮췄다.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는 10月 自社 賣場에서 쓰는 튀김用 기름을 旣存 ‘100%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油’에서 ‘올리브油·해바라기油 50% 블렌딩 오일’로 變更한다고 밝혔다.



    食品業界에서는 怨府資材 및 人件費 上昇으로 價格引上 壓迫이 剛해졌으나, 政府의 物價上昇 抑制 基調를 어길 수 없어 슈링크플레이션이나 스킴플레이션에 나섰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다양한 形態로 價格을 引上한 相當數 食品業體의 3分期 營業利益이 前年 同期 對比 적게는 두 자릿數, 많게는 세 자릿數 成長率을 보인 것으로 드러나 消費者 怨聲은 더 높아지고 있다. 이은희 仁荷大 消費者學科 敎授는 “大多數 企業의 슈링크플레이션, 스킴플레이션은 製品 容量과 材料 變化를 表示했다는 點에서 不法은 아니지만 一種의 消費者 欺瞞에 가깝다”면서 “製品 單位價格이 얼마나 올랐고, 品質에 直接 影響을 끼치는 材料 含量이 어떻게 變했는지를 消費者가 實質的으로 把握할 수 있도록 企業 告知 義務를 强化하는 等 措置가 必要하다”고 指摘했다.

    6年 만에 美國 追越한 韓國 物價

    꼼수 價格引上은 海外도 비슷하다. 美國 글로벌 消費財業體 P&G는 最近 ‘차밍 울트라 化粧紙’의 롤當 化粧紙 長壽를 旣存 264章에서 244章으로 줄였다. 消費者들이 化粧紙를 購入할 때 個數는 따질지언정 롤當 長壽까지 神經 쓰지 않는 點을 巧妙히 노린 것으로 보인다. 主流 製品의 알코올 含量을 줄이는 드링크플레이션(drinkflation)도 登場했다. 17世紀 設立된 英國 最高(最古) 麥酒 釀造場 브랜드 ‘셰퍼드 님’은 自社 製品의 알코올 含量을 슬그머니 줄였다가 口舌에 올랐다. 이 會社는 ‘非숍스 핑거’ ‘스핏파이어’ 麥酒의 알코올 度數를 各各 5.4%에서 5.2%, 4.5%에서 4.2%로 낮췄다. 英國 政府가 같은 容量의 술이라도 알코올 度數에 따라 酒稅를 差等 適用하기로 하자 꼼수를 쓴 것이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가운데)이 11월 14일 서울 용산구 한 대형마트에서 주요 품목의 물가를 점검하고 있다. [뉴시스]

    秋慶鎬 經濟部總理 兼 企劃財政部 長官(가운데)李 11月 14日 서울 龍山區 한 大型마트에서 主要 品目의 物價를 點檢하고 있다. [뉴시스]

    物價上昇 行進은 一部 品目에 局限되는 얘기가 아니다. 統計廳에 따르면 10月 國內 消費者物價는 지난해보다 3.8% 올라 6年 만에 美國을 제쳤다(그래프 參照). 1月 前年 同期 對比 5.2% 急騰한 國內 物價上昇率은 7月 2.3%까지 낮아졌으나 下半期 들어 上昇幅을 키웠다. 最近 秋慶鎬 經濟部總理 兼 企劃財政部 長官은 한 言論 인터뷰에서 “11月 消費者物價 上昇率이 3.6% 안팎이 될 것”이라고 展望했다. 高物價에 家計 經濟가 萎縮된 가운데 눈속임 價格引上까지 橫行하자 政府도 市場 狀況을 銳意注視하고 있다. 鄒 副總理는 11月 14日 서울 龍山區 한 大型마트를 直接 찾아 物價 點檢에 나섰다. 이날 鄒 副總理는 슈링크플레이션에 對해 “正直한 經營 方式이 아니다”라며 “價格뿐 아니라 含量과 重量도 消費者가 正確히 알 수 있도록 標示해야 하고, 正確하지 않으면 現行 法規에 따라 嚴正하게 制裁를 받아야 한다”고 警告했다. 앞서 農林畜産食品部는 11月 12日 배추·謝過·달걀·쌀 等 農畜産物 14個 品目, 햄버거·피자·치킨 等 外食 메뉴 5個 品目, 牛乳·빵·라면·아이스크림 等 加工食品 9個 品目의 價格을 常時 點檢하겠다고 밝혔다. 加工食品의 境遇 品目마다 事務官級 ‘物價 管理 專擔者’까지 指定하기로 했다.

    食品業界의 꼼수 價格引上을 規制하려는 움직임은 海外도 마찬가지다. 프랑스는 財政經濟長官이 ‘슈링크플레이션과 戰爭’을 宣布한 데 이어, 企業이 製品 容量을 바꿀 境遇 變更 事項을 消費者가 認知할 수 있도록 크게 表記하는 것을 義務化하는 法案을 政府 次元에서 發議했다. 캐나다 經濟當局은 消費者 權益을 害치는 슈링크플레이션, 스킴플레이션 같은 行爲를 摘發하는 태스크포스(TF)를 出帆했다. 獨逸, 러시아, 브라질도 企業의 슈링크플레이션 對應 法案을 發議하거나 施行하고 있다.

    “品目別 價格 管理, 物價 잡혔다는 錯視效果 憂慮”

    政府가 品目別로 物價를 管理하는 것이 實效性은 크지 않을 수 있다는 指摘도 있다. 석병훈 梨花女大 經濟學科 敎授는 “政府가 特定 品目의 價格引上을 事實上 막고 있는 가운데 元副資材 價格이 높아지자 企業들이 製品 重量을 줄이는 等 꼼수 價格引上에 나선 狀況”이라며 “自由市場經濟에서 企業의 製品 價格引上을 언제까지고 막을 수 없는 노릇이고, 어느 瞬間 價格이 큰 幅으로 오르면 物價가 한꺼번에 急騰할 수 있다”고 말했다. 昔 敎授는 “品目別 價格을 잡는 措置는 자칫 物價가 安定됐다는 錯視效果를 가져올 수 있는데, 基準金利 決定의 根據 中 하나인 消費者物價指數가 歪曲될 境遇 도리어 國民이 高金利-高物價에 더 오랫동안 露出될 可能性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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