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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逸이 韓國 蹴球選手를 사랑하는 理由|週刊東亞

풋볼 인사이트

獨逸이 韓國 蹴球選手를 사랑하는 理由

  • 홍의택 蹴球칼럼니스트

    releasehong@naver.com

    入力 2019-07-22 08:2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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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일 축구팀 바이엘 04 레버쿠젠에서 뛸 당시의 손흥민. [뉴스1]

    獨逸 蹴球팀 바이엘 04 레버쿠젠에서 뛸 當時의 孫興慜. [뉴스1]

    유럽 蹴球리그에서 뛰는 韓國 選手를 찾기는 어려운 일이 아니다. 2002 國際蹴球聯盟(FIFA) 韓日월드컵을 起點으로 出國 러시가 始作됐는데, 박지성이나 孫興慜 같은 傑出한 스타들이 그 흐름을 陣頭指揮했다. 이를 발板 삼은 後輩들이 機會를 잡는 式의 善循環 構造가 20年 가까이 이어져왔다. 

    6月 FIFA A매치 名單 基準으로 유럽派는 5名이었다. 比率로 따지면 20%. 近來 흐름보다 부쩍 줄었다. 奇誠庸, 구자철이 隱退한 데 이어 이청용, 권창훈, 지동원, 李康仁 等이 各自 事情으로 빠졌다. 다만 9月부터는 이 數가 다시 늘어날 참이다. 特히 눈여겨볼 곳은 獨逸이다. 분데스리가(1部 리그)뿐 아니라 분데스리가2(2部 리그)를 노크하는 頻度가 刮目할 만큼 늘었다.

    ‘車붐’ 때부터 믿고 쓰는 韓國 選手

    2011년부터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온 구자철. [동아DB]

    2011年부터 獨逸 분데스리가에서 選手 生活을 이어온 구자철. [東亞DB]

    2010年代 初盤부터 活躍해온 구자철, 지동원(FSV 마인츠 05)李 如前히 健在를 誇示한다. 둘은 孫興慜이 떠난 뒤에도 줄곧 獨逸을 지켰다. FC 아우크스부르크와 契約이 滿了된 구자철의 境遇 無敵(無籍) 狀態로 새로운 팀을 찾고 있지만, 獨逸을 떠날 確率은 稀薄하다는 얘기가 나온다. 最近에는 권창훈과 鄭우영이 SC 프라이부르크에서 한솥밥을 먹기 始作했으며 이청용(VfL 보훔), 이재성, 서영재(異常 홀슈타인 킬) 等이 2部 리그에서 또 한 시즌을 準備한다. 그 外 유스팀 或은 下部 리그팀에서 땀 흘리는 韓國 國籍 選手도 숱하게 많다. 

    이는 蹴球 次元에서만 接近할 事案은 아니다. 單純 공놀이로만 보면 特定 地域에만 몰릴 수 없는 일. 분데스리가와 더불어 빅리그로 꼽히는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가 있다. 옛 榮光을 再現하려는 이탈리아 세리에A 外에도 프랑스, 네덜란드, 포르투갈 리그도 選擇肢가 될 수 있다. 그럼에도 獨逸에 偏重된 理由를 알려면 兩國이 이어온 關係까지 따져볼 必要가 있다. 

    韓國과 獨逸은 蹴球 以前에 緣을 맺기 始作했다. 映畫 ‘國際市場’에 나왔듯, 1960~1970年代 西獨으로 派遣된 鑛夫와 看護師가 民間 外交官 노릇을 했다. 머나먼 他地에 東아시아의 조그만 나라를 새긴 것. 10時間 남짓 直航 航空便이 생긴 요즘과 달리, 輕油에 輕油를 거듭해 滿 하루가 꼬박 걸리던 時節이었다. 未知의 世界였던 獨逸에 韓國人들은 ‘勤勉’ ‘誠實’이라는 肯定的인 첫印象을 남겼다. 



    勿論 蹴球는 別個다. 個人的으로 유럽을 往來하며 確實히 느낀 게 있다. 蹴球를 바라보는 이들의 基準이 想像 以上으로 높다는 것. 그도 그럴 게 創團한 지 100年이 넘는 球團이 수두룩하다. 蹴球는 스포츠의 一部가 아닌, 代替 不可能한 一種의 宗敎다. 現在 最高 有望株로 評價받는 李康仁(발렌시아 CF)李 “유럽에서 韓國 蹴球를 우습게 보는 傾向도 조금씩 있어요. 그래서 제가 더 잘해야 해요”라고 한 것도 그러한 脈絡에서다. 하물며 蹴球에 自尊心을 바친 保守的인 이들에게 東洋에서 날아온 選手가 性에 차긴 할까.

    競技場 밖에서도 模範的인 韓國 選手

    차범근 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던 모습. [동아DB]

    차범근 前 蹴球 國家代表팀 監督이 獨逸 분데스리가에서 活躍하던 모습. [東亞DB]

    그 물꼬를 튼 人物이 차범근이었다는 건 어쩌면 運命 같은 일이었다. 한番 써보고 別로面 다시는 찾지 않을 수도 있었거늘. 부지런하기로 定評 난 外國人 勤勞者, 그 나라에서 넘어온 選手가 亞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 바이엘 04 레버쿠젠을 유럽 頂上에 올려놨다. 數十 年이 흘러도 英雄 待接은 그대로다. 市內 地下鐵驛 기둥 한 자리에 現役 時節 포스터를 걸어주는 건 아무에게나 許諾되는 일이 아니다. 여기에 孫興慜이라는 슈퍼스타까지 誕生했다. 함부르크 SV 訪問 當時 있었던 일이다. 現地 팬들은 韓國에서 왔다는 筆者에게 “소니(손흥민의 愛稱)를 獨逸에서 더 보고 싶었는데, 왜 그렇게 빨리 英國으로 떠난 거냐”며 하소연하곤 했다. 그곳에서 데뷔한 10代 後半의 어린 選手는 이제 유럽 全域을 들었다 놨다 하는 最頂上 윙語가 됐다. 그 밖에 兩國 蹴球의 行政的 架橋가 된 구자철 等의 努力도 빼놓을 수 없다. 

    特定 少數만 잘해서는 이렇게 오랫동안 좋은 關係를 이어올 수 없다. 一旦 門은 열어놨고, 그 後로도 繼續 드나드는 選手들이 있었다는 건 뭔가 宮合이 잘 맞았다는 얘기다. 實際 아우크스부르크 等 몇몇 팀은 只今도 韓國人 有望株를 搜所聞한다. 關係者들이 國內로 넘어와 直接 觀戰하고, 또 選手들이 現地에서 테스트를 받고 오는 일이 頻繁하다. 이는 韓國과 獨逸이 蹴球는 勿論, 社會 全般的으로도 類似한 性向을 보이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現地에서는 韓國 選手들을 가리켜 “模範이 된다”는 評價를 자주 내리곤 한다. 運動場 안에서는 누구보다 부지런히 움직이고, 밖에서는 私的인 일로 問題를 일으키는 法이 없다. 個性을 살린 獨特한 캐릭터도 있지만, 大多數가 조금은 수더분하다. 團體의 規律과 體系를 重視하는 獨逸 쪽과 잘 맞는 대목이다. 獨逸 國家代表팀만 봐도 이런 特色이 잘 묻어난다. 特定 슈퍼스타에게 기대기보다 팀 시스템 下에서 서로 任務를 分擔하며 시너지 效果를 내곤 한다. 獨逸 분데스리가 리딩클럽으로 유럽 톱클래스人 FC 바이에른 뮌헨 亦是 크게 요란스럽지 않다.

    EPL은 制度, 프리메라리가는 位置가 問題

    獨逸 外 다른 리그에 國內 選手들이 좀처럼 進出하지 못하는 理由도 있을 테다. 유럽축구연맹(UEFA)에서 매기는 리그 랭킹은 時代 潮流에 따라 조금씩 變한다. 그中에서도 잉글랜드, 스페인 쪽은 꾸준히 最上位圈을 維持하고 있다. 다만 이들 리그는 全般的으로 헤쳐가야 할 걸림돌이 적잖다. 

    高度로 商業化된 EPL은 韓國 蹴球팬들에게도 가장 익숙한 리그다. 박지성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全盛期를 謳歌했고, 孫興慜이 토트넘 홋스퍼에서 成功 時代를 쓰고 있다. 單, 制度的인 制限線이 높아지면서 韓國人 프리미어離居 數는 뚝 떨어졌다. 이는 EPL 事務局이 워크퍼밋(雇用許可制) 發給 基準을 强化한 時點과 맞물린다. EPL에 進出하려는 選手에겐 所屬 國家의 FIFA 랭킹別 一定 比率 以上의 競技 數를 消化해야 한다는 條件이 붙는데, 50位圈 안팎이던 韓國人 國籍은 이 대목에서 脆弱할 수밖에 없었다. 孫興慜도 2015年 토트넘 移籍 當時 이 數字를 채우지 못해 ‘移籍料 1000萬 파운드(藥 147億 원) 以上일 境遇엔 通過’라는 例外 條件을 活用한 바 있다. 왓포드 移籍說이 돌았던 ‘怪物 守備手’ 김민재 亦是 이 部分에서 隘路가 있었다. 

    스페인은 또 어떨까. 地理的으로 가까워서인지는 몰라도, 이베리아 半島의 이 나라에는 예부터 南美나 아프리카 出身 選手가 많았다. 아시아 出身보다 낮은 賃金으로 쓸 수 있는 이들이 櫛比했으니 商業的 마케팅의 重要性을 體感한 팀이 相對的으로 적었다. 特히 韓國은 中國, 日本과 比較해 市場 파워에서도 魅力이 덜했다. 더욱이 隣近 大陸에서 流入된 選手들이 공은 氣가 막히게 잘 찼다. 個人의 一對一 能力에 比重을 둬 成長한 이들이었다. 韓國에서 ‘天才’ 소리를 들었던 이천수, 박주영度 얼마 못 버틴 리그. 只今 生存한 이들도 幼年 時節부터 現地 蹴球를 배우고 익힌 백승호(지로나 FC), 李康仁 程度가 全部다. 技術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버틸 수 없다. 그 밖에 팀當 非유럽(Non-EU) 쿼터가 3張에 不過하다는 點 等도 걸림돌이다. 

    獨逸의 强勢는 追後 몇 年間 持續될 展望이다. 最近까지도 國內 期待株들이 進出했음은 勿論, 移籍이 許容되는 滿 18歲 나이를 기다려 契約을 맺으려는 이도 꽤 된다는 後聞이다. 첫발을 잘 내디딘 리그, 그 信賴를 바탕으로 꾸준히 成長할 場을 마련했다는 건 韓國 蹴球라는 큰 틀에서 봐도 더없이 반가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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