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改革이냐 더불어냐, 國民이 選擇할 것”|週刊東亞

週刊東亞 1020

..

인터뷰 | 새누리黨 조동원 弘報企劃本部長

“改革이냐 더불어냐, 國民이 選擇할 것”

김무성은 ‘大將강박증’ 버려야…안철수는 좋은 政治 假裝한 나쁜 政治人

  • 구자홍 記者 jhkoo@donga.com

    入力 2016-01-05 11:20:57

  • 글字크기 설정 닫기
    그가 다시 왔다. 그까지 다시 부른 걸 보면 새누리黨이 處한 狀況이 如意치 않은 模樣이다. 꼭 4年 前에도 그랬다. 19代 總選을 100日 앞둔 2012年 1月, 덥수룩한 鬚髥에 점퍼 차림의 그가 한나라당 黨舍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넥타이 맨 말쑥한 正裝 차림이 基本인 한나라당 이미지와는 全혀 어울리지 않는 異邦人 그 自體였다. 그를 부른 이는 박근혜 當時 非常對策委員長. 朴 非對委員長은 그에게 ‘弘報’ 業務에 關한 限 거의 全權을 委任했다. 그는 작두에 오른 무당처럼 맘껏 칼춤을 췄다. 딴나라黨 소리를 들으며 國民으로부터 外面받던 黨名을 ‘새로운 世上’ ‘新世界’의 純우리말인 새누리당으로, 차분하면서도 政敵인 파란色의 黨 象徵色을 熱情的이고 動的인 빨간色으로 확 바꿨다. 그의 創造的 破壞에 힘입어 새누리黨은 19代 總選에서 勝利를 거머쥐었다. 非常對策委員會 體制로 轉換할 때만 해도 100席 얻기도 쉽지 않으리란 暗鬱한 豫想이 支配的이었지만, 그 같은 展望을 보기 좋게 깨뜨리고 새누리黨은 19代 總選에서 過半 議席 確保에 成功했다.
    2012年 大統領選擧(大選) 때도 그는 縱橫無盡 猛活躍을 펼쳤다. 문재인과 安哲秀 候補單一化 드라마에 온 國民의 눈과 귀가 쏠렸을 때, 그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20代와 30代를 對象으로 차분히 ‘박근혜 제대로 알리기’에 나섰다. 好感으로까지 바꿔내진 못했지만, 最小限 20代와 30代의 反感을 누그러뜨리는 데 큰 功을 세웠다는 評價를 받았다. 그러나 朴槿惠 大統領 當選 以後 그는 忽然히 汝矣島를 떠났다.



    2014年엔 革新, 2016年엔 改革

    그가 다시 汝矣島로 돌아온 것은 2014年 6月 全國同時地方選擧를 앞두고서다. 歲月號 慘事 餘波로 敗色이 짙던 새누리黨 側이 그를 救援投手로 呼出했다. 이때도 제몫을 톡톡히 해냈다. 地方選擧 選擧運動 막바지 김무성 代表 等 黨 指導部가 總出動해 서울 光化門廣場에서 벌인 ‘大統領을 도와주세요’라는 릴레이 피켓示威를 企劃했다. 不利한 판勢를 뒤집는 反戰의 名手. 그가 다시 汝矣島로 왔다. 다시 말해 새누리黨이 只今 큰 危機에 處했다는 얘기가 된다. 實際로 안철수 議員이 새政治民主聯合(現 더불어民主黨)을 脫黨한 以後 새누리당 支持率은 한동안 下落했다.
    새누리당에서 그에게 附與한 公式 職銜은 弘報企劃本部長. 그러나 그는 國民의 마음을 헤아려 國民의 소리를 黨에 傳하는 民心本部長을 自處한다. 긴 單語를 縮約하는 것이 몸에 밴 젊은이들 言語로 얘기하자면 ‘民本’이다. 民本 조동원(寫眞)을 2015年 12月 30日 午後 3時 서울 光化門에 새로 門을 연 포시즌 호텔에서 만났다.
    ▼ 다시 새누리당으로 돌아온 契機가 있나.
    “國會가 植物國會 프레임에 빠져 하염없이 公轉하는 모습을 보면서 總選에서 議會權力을 改革해내지 못하면 大韓民國이 앞으로 나아갈 수 없겠다는 危機感이 컸다.”
    ▼ 첫 作品이 黨 會議室 뒷背景 交替였다.
    “김무성 代表와 원유철 院內代表 等 黨 指導部에게 同意를 求하고 會議室 백보드부터 바꿨다. 2014年 地方選擧 때는 ‘革新’이었다. 이番엔 ‘改革’이다.”
    ▼ 왜 改革인가.
    “새누리당이 執權與黨이기 때문이다. 野黨은 改革을 實行할 수 있는 位置에 있지 않다. 執權與黨만이 改革을 앞장서 이끌어갈 수 있다. 안타까운 것은 大韓民國은 改革을 切實히 必要로 하는데, 정작 改革을 소리 높여 외쳐야 할 社會指導層은 改革에 둔감하다는 點이다.”



    ▼ 改革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改革은 旣得權을 깨뜨려야 可能하다. 갖고 있는 것을 내주고, 차지하고 있는 자리를 讓步해 새로운 사람이 그 자리에 들어올 수 있도록 機會를 提供하는 것이 改革이다. 그런데 어느 누구도 自身이 갖고 있는 것을 내놓으려 하지 않는다. 오히려 只今 갖고 있는 旣得權에 安住하려는 傾向이 强하다. 國會議員도, 勞動組合도 이미 獲得한 權利를 갖고 있다는 點에서는 모두 旣得權 勢力이다.”
    조 本部長의 改革論을 듣다 보니 문득 朴槿惠 大統領의 改革論과 겹친다는 느낌을 받았다. 朴 大統領은 2015年 12月 23日 政府가 推進한 24個 核心 改革 課題 點檢會議에서 “萬若 國會의 非協調로 勞動改革이 坐礁된다면 歷史의 審判에서 벗어날 수 없게 될 것”이라며 國會의 立法 遲延을 叱咤한 바 있다.
    ▼ 새누리당에 돌아오기 前 朴 大統領과 交感이 있었나.
    “아이 참. 내가 (黨에) 오는지는 아무도 몰랐다. 김무성 代表와 얘기하고 왔다.”
    ▼ 언제 ‘함께 일하자’는 提議를 받았나.
    “(12月) 28日부터 黨에 나왔으니까, 그 一週日 前인 21日이나 22日쯤 電話로 連絡받았다. 이番에 다시 가면 ‘왜 불렀을까’ 後悔할 程度로 막 나갈 것 같다고 했더니 피식 웃더라.”
    ▼ 金 代表 愛稱이 舞臺(무성 大將의 준말)다. 隊長에게 막 나갈 수 있겠나.
    “大將이라는 것이 長點이기는 한데, 大將에 너무 執着하는 强迫度 있다. 그게 頉이다.”
    ▼ 1年 半 만에 汝矣島로 돌아온 所感이 어떤가.
    “過去보다 더 조용해진 느낌이다. 國會先進化法 때문에 꼼짝 못 하는 게 있어 새누리黨이 抑鬱한 點이 있겠지만, 與든 野든 먼저 나서서 改革 이슈를 提起하는 것을 찾아보기 힘들다.”
    ▼ 안철수 議員 脫黨 以後 野圈의 地殼變動이 한창 進行 中이다.
    “汝矣島(國會) 全體가 ‘할 일을 안 한다’는 國民 批判을 받는 狀況에서 안철수 議員이 톡 튀어나와 움직이니까 新鮮해 보일 뿐이다. 옛날(安哲秀 現象이 한창이던 2011年과 2012年)에 비해 조금 꺼지긴 했어도, 如前히 안철수 議員은 幻想 속에 있다. 어느 瞬間 幻想이 걷히면 實體가 드러날 것이다.”
    ▼ 總選이 100餘 日 앞으로 다가왔다. 새누리당에 가장 時急한 課題가 뭐라고 보나.
    “人物이 가장 重要하다.”
    ▼ 새 人物 迎入?
    “새 人物이든 旣存 人物이든 選擧는 結局 人物과 方向에 依해 勝敗가 갈리기 마련이다.”
    ▼ 選擧構圖와 바람의 影響도 無視할 수는 없는데.
    “公式 選擧運動에 들어가려면 아직도 두 달 以上 남았다. 萬若 한 달 뒤 選擧運動이 始作되더라도 三水甲山을 몇 番은 왔다 갔다 해야 한다. 國民이 願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잘 읽고, 民心의 흐름을 잘 타는 것이 重要하다.”
    ▼ 새정치민주연합이 黨名을 더불어민주당으로 바꿨다.
    “‘더불어’는 選擧 슬로건을 黨命에 붙인 것 아닌가. 選擧 때면 各 政黨은 自身들이 追求하는 核心 메시지를 國民에게 提示한다. 그 가운데 國民은 時代的 共感帶가 담긴 메시지에 고개를 끄덕인다. 改革이냐, 더불어냐. 國民이 選擇해줄 것이다.”
    ▼ 朴元淳 서울市長의 市政 캐치프레이즈가 ‘함께 서울’이다. 더불어民主黨이라는 黨名은 그 延長線에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는데.
    “더불어에 담긴 메시지는 確實히 ‘進步’로 가겠다는 것이다. 그것을 보여주는 象徵的 逸話가 있다. 안철수 議員 脫黨 直後 문재인 代表가 보인 行跡이다. 文 代表는 直接 運轉하고 梁山에 내려갔고, 梁山에서 손주를 만나는 場面이 고스란히 放送을 탔다. 黨代表의 個人的인 日常으로 볼 수 있겠지만, 나는 計劃된 것으로 본다. 平穩한 日常을 보여줌으로써 安哲秀와의 訣別을 旣定事實化하려는. 그리고 그 以後에 어떻게 됐나. 온라인을 통해 사람들이 大擧 黨員으로 加入하지 않았나.”




    安哲秀, 眞짜 새 政治할까 봐 걱정

    ▼ 문재인 代表가 安哲秀와의 訣別을 願했다는 뜻인가.
    “안철수 脫黨, 온라인 黨員 加入 等 一連의 過程은 總選과 總選 以後를 겨냥한 親盧(親盧武鉉)의 高度 選擧 戰略일 수 있다. 萬若 文 代表가 새누리黨과 兩黨 對決構圖 속에서 總選을 치르면 어떻게 될까. 總選에서 깨질 것이 自明하다. 總選에서 敗한 文 代表는 本人뿐 아니라 親盧 陣營 全體가 敗北에 對한 責任을 져야 하고, 다음을 期約할 수 없는 地境에 빠질 수 있다. 그런데 안철수 議員 脫黨 以後 文 議員이 뭐라고 했나. ‘작아도 단단하게 가자’고 했다. 總選 前 安哲秀, 김한길 議員 等 非盧(非노무현) 人士들, 甚至於 동교동系까지 다 나가라는 속내를 비친 것이다. 安哲秀와 非盧가 함께 있는 새정치민주연합으로 總選을 치르면 總選 以後 文 代表가 아웃될 可能性이 높지만 아무도 없는 親盧리그를 만들어놓으면 總選 結果에 相關없이 政治的 責任으로부터 자유로워진다. 暫時 代表職에서 물러나더라도 親盧만의 리그니까, 언제든 컴백이 可能하다.”
    ▼ 안철수 議員의 脫黨은 잘못된 選擇인가?
    “安 議員은 새정치민주연합에서 끝까지 버텨 文 代表가 물러날 때 (代表職을) 물려받는 그림이 第一 좋았다. 그런데 老獪한 勢力들 틈바구니에서 버틸 自信이 없어 나간 것이다.”
    ▼ 安 議員 脫黨 以後 동교동系가 다시 注目받고 있다.
    “문재인과 安哲秀 두 사람 모두 野圈 主要 支持基盤인 湖南에서 優位를 占하기 위해 競爭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나를 잡아야 湖南 盟主가 된다’는 사람들이 나타났다. 그런데 안 議員이 어떤 選擇을 하든 結果는 나쁠 수밖에 없다. 동교동系와 손잡지 않으면 湖南 主導權을 얻기 어렵고, 손을 잡으면 自己가 얘기한 새 政治와 配置된다.”
    ▼ 脫黨 以後 安 議員에 對한 支持率이 上昇했다.
    “親盧는 進步로 더 結集하고, 安 議員이 中道와 一部 報酬까지 外延을 擴張한 側面이 있다. 安 議員이 동교동系와 손잡으면 多幸이지만, 旣得權을 내려놓고 眞짜 새 政治를 할까 봐 걱정된다.”
    ▼ 19代 總選 때도 그랬지만, 20代 總選에서 世代 間 葛藤이 더 커질 것이란 展望이 많다.
    “世代葛藤은 뺏고 뺏기는 싸움으로 흘러 大韓民國에 決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 安 議員이 ‘30代와 40代들이 政治의 새로운 中心이 돼야 한다’며 世代葛藤을 부추기고 있는데 이는 새 政治, 좋은 政治를 假裝한 나쁜 政治다.” 





    댓글 0
    닫기
    - "漢字路" 한글한자자동변환 서비스는 교육부 고전문헌국역지원사업의 지원으로 구축되었습니다.
    - "漢字路" 한글한자자동변환 서비스는 전통문화연구회 "울산대학교한국어처리연구실 옥철영(IT융합전공)교수팀"에서 개발한 한글한자자동변환기를 바탕하여 지속적으로 공동 연구 개발하고 있는 서비스입니다.
    - 현재 고유명사(인명, 지명등)을 비롯한 여러 변환오류가 있으며 이를 해결하고자 많은 연구 개발을 진행하고자 하고 있습니다. 이를 인지하시고 다른 곳에서 인용시 한자 변환 결과를 한번 더 검토하시고 사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 변환오류 및 건의,문의사항은 juntong@juntong.or.kr로 메일로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Copyright ⓒ 2020 By '전통문화연구회(傳統文化硏究會)' All Rights reserved.
     한국   대만   중국   일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