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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冊마을消息] 冊이라고 모두 冊은 아니다
  • 김다희 記者

  • 入力:2022.07.21 15:56
김용옥이 洪準杓에게 膳物한 冊이 헌冊房서 發見됐을 때


사람뿐만 아니라 高서(古書)의 世界에도 運命이 있다. 只今까지 남아 있는 古書들은 그래도 福 받은 것이다. 只今 남아 있는 것보다 훨씬 많은 數의 古書들이 戰亂으로 消失되기도 하고, 塗褙紙로 쓰이기도 하고, 甚至於는 불쏘시개가 되거나 化粧室에서 사라졌다.


이런 渦中에서도 數百 年 前의 歷史的 人物의 藏書印( ? 書印)이 찍혀 있거나 署名이 들어있는 冊들도 있다. 藏書印이란 冊의 임자를 標示하기 위해 찍은 圖章이다. 뿐만 아니라 잘 만들어진 藏書印은 그 自體만으로도 훌륭한 藝術品이 되기도 한다. 더욱이 有名人의 藏書印이 찍힌 境遇 그 冊의 品格도 그만큼 올라간다.

先人의 손때와 숨결이 묻어 있으니 이 얼마나 貴한 冊이겠는가. 이런 冊을 '手澤本(手澤本)'이라고 하는데 거의가 좋은 責任에 틀림없다. 때문에 博物館이나 古書蒐集家들에게 特別히 貴한 待接을 받기도 한다. 冊의 運命이란 이처럼 主人이 여러 次例 바뀔 수도 있다. 이렇게 古書는 돌고 도는 것이다.

 

▲五軟(吳淵, 1657~1738)의 藏書印이 찎혀있는 二百(李白)의 「分類寶珠李太白詩」(木版本, 1600年代). 모두 일곱 個의 落款을 찍어 限껏 멋을 냈다.



2013年 12月, 한 네티즌이 自身의 트윗에 "헌冊房에서 산 冊"이라며 檮杌 金容沃 한신大 夕座敎授가 쓴 冊'東經大全'의 寫眞을 올렸다. 公開된 寫眞 속에는 金 敎授가 洪準杓 前 慶南道知事에게 冊을 膳物하며 남긴 '홍준표 議員님께'라는 親筆 사인이 담겨 있었다.

이어 이 네티즌은 "도올 先生님이 홍준표 議員에게 膳物한 것 같은 '東經大全'李 헌冊房을 통해 나에게로, 참 우리 政治人들 格度 없고 例도 없구나"라며 "이 冊이 헌冊房으로 흘러들게 된 데는 分明 여러 事情이 있을 겁니다."라고 적었다.

該當 寫眞과 글은 하루 만에 數千 件의 리트윗으로 擴散됐고, 이를 接한 一部 네티즌들은 '膳物 받은 冊을 팔아버린건가?' '읽어보기는 했는지 모르겠다' 等의 批判을 쏟아냈다. 反面 또 다른 네티즌들은 '일부러 버릴 理가 있겠나' '冊 整理 過程에서 일어난 單純 失手 아니겠느냐' 等의 擁護論을 펼쳤다.

한便 該當 論難을 接한 洪準杓 前 知事는 自身의 트위터를 통해 "國會議員을 그만두게 되거나 年末에 冊 整理를 職員들이 할 때 쌓인 冊을 圖書館에 寄贈하거나 헌冊으로 버리게 됩니다"라면서 "도올 先生의 冊은 제가 미처 챙기지 못해서 이런 일이 發生하게 된 것으로 보입니다"라고 遺憾을 表明했다.

署名本들이 헌冊房에서 發見되는 것은 생각보다 흔한 일이다. 冊이 主人의 손을 떠나기까지에는 여러 가지 事情이 있겠지만, 大槪는 헌冊房이나 古書店에 販賣하는 境遇 以外에도 圖書館 等에 寄贈하거나 理事 等의 理由로 짐整理를 하다가 無心코 버리기도 한다.

정작 問題가 되는 것은 著者가 署名한 페이지를 잘라 내거나 樂觀 等을 오려내는 일이다. 冊을 穩全한 狀態로 헌冊房이나 古書店에 보내는 것은 잘못도 아니며, 부끄러운 일도 아니다. 活用을 끝마친 冊은 이를 必要로 하는 後學이나 다른 사람들에게 傳해주는 것은 오히려 바람직한 일이다. 헌冊房이나 古書店이 바로 이런 役割을 하는 곳이다.


 

 



▶에듀東亞 김다희 記者 dahee6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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