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인 (『旅行者의 讀書』 著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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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춤출 수 없다면, 革命이 다 무슨 所用인가?
장영희 (前 서강대 英文科 敎授, 퓰리처賞 受賞作 《종이時計》 飜譯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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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惰性처럼 살아가며 正말 내 삶이 但只 그냥 한 마리 벌레보다 나은 게 무엇인지 間或 섬뜩한 恐怖로 다가온다. 그런 脈絡에서 카프카의 「변신」은 團地 奇怪한 이야기만은 아니다. 人間 實存의 虛無와 絶對 孤獨을 主題로 하는 「변신」은 바로 이렇게, 사람에서 벌레로의 ‘변신’을 말한다. 「변신」은 벌레라는 實體를 통해 現代 文明 속에서 ‘機能’으로만 評價되는 人間이 自己 存在의 意義를 잃고 서로 遊離된 채 살아가는 모습을 形象化한다. 그레고르가 生活費를 버는 동안은 그의 機能과 存在가 認定되지만 그의 빈자리는 곧 채워지고 그의 存在 意味는 사라져 버린다. 人間 相互間은 勿論, 家族間의 疏通과 理解가 얼마나 斷絶되어 있는가를 말하고 있는 것이다.